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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민보의 여자 (ミンボの女: Minbo - Or The Gentle Art Of Japanese Extortion)- 이타미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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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민보의 여자 (ミンボの女: Minbo - Or The Gentle Art Of Japanese Extortion)

이 영화로 당신도 야쿠자와 싸울 수 있습니다.

감독 : 이타미 주조
출연 : 다이치 야스오, 미야모토 노부코, 타카라다 아키라, 무라타 타케히로, 우에다 코이치

제품사양

더빙 : 일본어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오디오 : DD 2.0
화면비율 : 16:9 와이드스크린 
지역코드 : All. NTSC
상영시간 : 123분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년도 : 1992

줄거리

정상회담의 개최를 기다리는 도쿄. 그 회의장이 되기로 한 명문호텔 로얄 코트는 야쿠자들을 머무르게 한다는 위기관리의 허술함 때문에 개최권을 라이벌호텔에게 빼앗기고 만다. 로얄 코트의 총지배인은 경리인 스즈키와 벨보이 와카스기를 야쿠자 담당으로 임명. 두려워하면서도 업무를 수행하려고하는 두사람 이였지만, 그들의 대응방식은 너무나도 부적절하였다. 이윽고 야쿠자의 수중에 떨어져 돈을 몽땅 빼앗겨버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간다.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호텔은 민보(민사개입폭력)전문인 여자변호사 이노우에 마히로를 고용한다. 그녀는 일찍이 이 호텔에서 문신을 드러낸 채 수영장에 들어가려고 한 야쿠자를 그 담력으로 격퇴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히로는 어려운 사건을 차례차례 파헤쳐가, 그녀의 지휘하에 스즈키와 와카스기는 차츰 야쿠자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을 몸에 익혀간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하필이면 총지배인이 야쿠자조직의 중심인물인 이리우치 지마에게 걸려들고 만 것이다. 차례차례 총지배인을 향해 덫을 까는 이리우치 지마. 마히로는 호텔의 회장에게 기업 전체를 건 결단을 재촉하는데..

작품해설

한번 달리기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단숨에 가는 제트 코스터같은 영화”(이타미 감독)

그것이 본작품 민보의 여인이다. 민보란 민간폭력, 즉 민사개입폭력의 약칭이다. 영화공개당시 폭력단 신법이 시행되어 마루사의 여인을 넘은 이타미 감독 작품 최고의 히트작이 되었다. 이타미 감독은 이 각본 집필을 위해 각계의 방법담당자를 시작으로 민보 담당형사, 민보 전문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매일 인터뷰를 해서 모든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검토하여 6개월에 걸쳐 확정원고를 완성시켰다. 야쿠자와 싸우는 민보 전문변호사 이노우에 마히로는 미야모토 노리코가. 야쿠자담당을 떠맡은 스즈키와 와카스기는 다이치 야스오와 무라타 타케히로가 맡았다. 폭력단 한사람 한사람이 이토 세이로, 나카오 아키라,코마츠 호우세이, 가오우 긴지등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강한 개성으로 야쿠자가 주는 공포를 화면 가득 생생하게 감돌게 하고 있다. 스탭은 카메라의 마에다 요네조를 시작으로 이타미영화의 단골로 굳어진 강함아름다움템포의 매끄러움을 목표로 나가사키 하우스템포즈에 있는 호텔 유로파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야쿠자와 싸우는 것은 엄청 힘듭니다. 용기도 지혜도 인내도 필요하지만, 프로의 올바른 대응법을 배우면, 일반시민인 저나 당신에게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말한 이타미 감독. 그 격퇴법을 빈틈없이 그려, 본작의 전반이 야쿠자에 대한부적절한 대응, 후반이 올바른 대응이라는 획기적인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방법담당자로서 성장해가는 자신을 체험할 수 있는것에서 이타미식 매뉴얼 영화의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 인사이드 민보의 여인

이타미 주조가 알려주는 야쿠자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 혹시 당신이 총무부에 배속되어 야쿠자 담당이 된다면..

기본적으로 야쿠자에게는 의연하게 대응해야합니다. 불법적인 요구에는 응하지 않아야 하죠. 상대의 공격에 대해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싸운다는 방법을 회사로서 명확히 내세우고, 그 방침을 관철하는 겁니다. 돈을 내서 해결하거나 다른 야쿠자에게 부탁하여 뒤처리를 맡기면 그게 또 다른 약점이 되어 점점 야쿠자들에게 시달리게 될게 틀림없습니다. 야쿠자의 불법적 요구에 대해서 회사의 돈을 지출하면 배임죄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돈을 낸다라는 것 자체가 야쿠자에게 새로운 약점을 선물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입니다.“

“(야쿠자가 찾아왔을 때 중요한 건) 우선 상대를 확인합니다. 상대가 어디서 온 누구인지 모르면 경찰도 움직이기 힘드니까요. (상대가 이름을 대지않는다면) 중요한 일이니 상사에게 확인하여 보고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풀네임을 가르쳐주세요.라는 식으로  말하는겁니다.“

상대와의 전화나 대화를 메모나 테이프로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건 나중에 경찰이나 재판소에 사정청취할 때에 상당히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나서 원칙적으로 상대를 만날  때는 상대보다 많은 인원을 동반해서 만나야합니다. 상대가 부르더라도 폭력단 사무소나 그들의 집합소등에 태연하게 나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나서 사과문등은 절대로 쓰면 안됩니다.“

민보에 대해서는 일본변호사연맹에 민간개입폭력피해자 구제센터라는 것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존재하고, 경찰도 적극적으로 상담에 응해 줄테니 무엇보다도 먼저 이러한 프로들의 조언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뒷이야기 민보의 여인

이작품은 사회적사건을 일으켰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그사건에 대해 들고 싶습니다만..”

미야모토 : “이타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맞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건에 관해서 말하자면 혹시...”라고하는 영감이 그에게는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것도 각오하고 영화를 만들어갔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사람이에요. 이타미는. 살제로 야쿠자의 폭력에 맞선 호텔맨은 어디든지 잔뜩 있고, 이러한 많은 분들의 용기에 감동해서 이타미는 영화를 만들었고 또 영화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그날, 주방에서 뒤돌아보니 이타미가 피투성인 채 서 있더군요. 얼굴도 베이고 얼굴의 몇 밀리가 마비된 상태까지 갔어요. 좋아하던 기타도 칠 수 없게 되자 새끼손가락으론 안되겠군이게 가장 참기 어렵구만이라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약해지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는 당신이 아니라서 다행이야라고 말해주더군요. 저도 영화를 만드려면 이런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반대로 말하자면 그렇기에 영화를 만들 의의가 있는거겠죠. 벌벌 떨면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이런거야. 표현의 자유란 이런거라고라고 둘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눴어요.

감독 소개

감독작품

1984년 장례식
1985년 담포포
1987년 마루사의 여자
1988년 마루사의 여자 2
1990년 아게망
1992년 민보의 여자
1993년 중환자
1995년 조용한 생활
1996년 수퍼의 여자
1997년 마루타이의 여인

일본을 대표하는 상업감독으로 1984년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성격파 배우로 TV와 영화계에서 활동을 벌였었고, 그의 아버지는 〈국토무쌍(國土無雙)〉(32)으로 유명한 1930년대까지 일본을 대표하던 이따미 만사쿠(伊丹萬作) 감독이다. 이따미 만사쿠 감독은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따미 쥬죠는 이 연령을 넘은 51세 때 〈장례식〉(84)으로 감독 데뷔를 했고, 199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영화 특징으로는 우선 배역의 재미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그가 배우 출신이라는 것에서 연유한 것일 수 있는데, 그의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각기 독특한 성격, 또 거기에 걸맞는 복장과 분장, 소도구들을 사용해 인물 하나하나가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항상 그는 관객을 많이 모으는 재미있는 상업영화를 추구하는데, 이와 더불어 영화를 만들 때의 사회상황을 잘 파악하여 영화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따미 영화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배우로 시작한 이따미 주조는 이찌조(一三)라는 이름으로 1960년 애다가와 히로시(枝川弘) 감독의 〈싫어 싫어 싫어〉로 데뷰했다. 1963년에는 니콜라스 레이 감독, 찰톤 헤스톤 주연의 미국 영화 〈북경의 55일〉에서 일본군 지휘관인 시바 중사역으로 출연하고 65년 리처드 브룩스 감독, 피터 오툴 주연의 〈로드 짐〉에서는 자바주민 와리스라는 청년을 연기했다. 그때 마침 미후네 도시로가 베니스영화제에서 두번이나 주연남우상을 수상해 일본 배우가 국제 무대에 어필했던 시대라 이따미 이찌조는 제2의 미후네라며 기대를 모았는데 그는 그 기대에 답해주지 않았다. 예명을 '이찌조'에서 '주조'로 바꾼 것은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60년대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 자신은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쪽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오시마 감독의 〈일본군가고〉(67)에 출연한 이후에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잡지에 에세이를 게재하거나 TV 리포터로서 활동을 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드디어 배우로서 주목을 받은 작품은 1983년 이찌가와 콘 감독의 〈細雪〉,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가족 게임〉.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의 〈미주지도 迷走地圖〉,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선술집 쪼지〉라는 4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정력적인 활동으로 그 해 남우상을 수상했다. 이 4편의 영화출연은 감독 데뷰에의 준비였다고 후에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감독 데뷰작인 〈장례식〉(84)은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먼저 타이틀에서부터 의표를 찌른다. 장례식이라는 의식의 진행속에 현대 일본 도시인들을 집어넣고 그 상황에서 야기되는 혼란을 통해 일본인의 모습과 사회를 묘사한 작품이다. 〈장례식〉은 보통 영화관에 발길을 옮기지 않은 관객층, 특히 중고생 여성 관객층에 의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장례식을 어떠한 순서로 집행하면 좋을까라는 실용적인 감각으로 모두가 영화관으로 발을 옮긴 것이다. 비디오로도 많이 팔렸는데 장례식의 견본으로 불티가 났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이 영화로 처음으로 2억 수천만엔의 세금을 지불했다는 이따미 주조 감독은 세금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받은 후 〈담뽀뽀〉(86)에 이어 〈마루사의 여자〉(87)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 〈마루사의 여자〉란 탈세 적발의 프로패셔널한 국세청 조사부 여자를 말한다. 이 작품에서 이따미 주조 감독이 묘사했던 것은 프로 탈세자와 그것을 적발하는 국세청 담당자와의 지혜를 짜내 격전을 벌이는 세계. 프로들의 피튀기는 사투를 묘사한 것으로 현대 일본의 단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마루사의 여자2〉(88)에 이어 5번째 연출작인 〈아게망〉(90)까지 그는 현대 일본 사회의 일면을 도려내 보여주는 일관된 흐름을 지니고 있다. 〈담뽀뽀〉에서는 음식을 통해서 문화의 모습을, 〈마루사의 여자〉에서는 돈을 통해서 경제의 단면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아게망〉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를 구현하고 있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실은 일본의 여자라는 프리즘을 통해 일본 남자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아게망'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정도였는데 '아게망'이란 여자는 남자의 모든 것, 결점까지도 수용하는 여자, 완전한 어머니 같은 여자다. 〈민보의 여자〉(92) 때는 적나라하게 야쿠자의 실상을 고발해 실제로 야쿠자에게 테러를 당한 사건도 있었다. 인텔리 비평가들의 평에 의하면 이따미 감독은 '권력자의 편'에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듣는다. 〈마루사의 여자〉에서는 국세청 직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고, 〈민보의 여자〉에서는 '범죄자=반권력'이라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죽기 전까지 10작품을 만들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흥행적으로 성공을 했기에, 일본영화에서 흥행감독 하면 이따미 쥬죠 감독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상업적 영화 안에 사회문제를 다루어 온 이따미 쥬죠 감독에 대한 평가는 이제 다시 내려질 것이다.

1997년 말 자신의 불륜 의혹에 대해 죽음으로써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투신자살했다. 향년 6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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