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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마루사의 여자 2 (マルサの女2 : A Taxing Woman's Return)
- “이런. 재미있는 영화를 너무 많이 만들었어. 또 세금을 왕창 내게 생겼군”
감독 : 이타미 주조
출연 : 미야모토 노부코, 미쿠니 렌타로, 츠가와 마사히코, 마스오카 토루, 탄바 테츠로, 다이치 야스오
제품사양
더빙 : 일본어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오디오 : DD 2.0
화면비율 : 4:3 풀스크린
지역코드 : All. NTSC
상영시간 : 128분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년도 : 1988
줄거리
이타쿠라 료코에게 도쿄대학을 갓 졸업한 부하 산토리가 붙는다. 료코는 어느 땅투기꾼의 탈세를 추적하고 있었지만, 그 뒤에는 야쿠자, 종교법인, 더욱이 거물정치인이 달콤한 수액을 빨려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세금이 들지 않는 종교법인을 명목으로 한몫 챙기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땅투기꾼을 조종하고 있는 것은 종교법인 하늘의 길 교단의 관장을 맡고 있는 오니사와 텟페이였다. 그는 “땅투기는 애정과 협박이다”라고 야쿠자들에게 기합을 넣으며 순조롭게 땅투기를 진행시키고 있었다. 어느날, 세무서소속 시절의 동료와 뜻밖에 마주친 료코는 그들과 함께 교단으로 향한다. 그리고 교주가 입고 있는 의복이 몇천만엔이나 하는 모피를 걸치고 신자들에게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과연 그 돈의 출처는? 날카로운 질문을 반복하는 료코였지만,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교도들에 의해 내쫒기고 만다. 땅투기로 인해 맨션의 주민과 대중식당에 대한 횡포가 계속된다. 그 와중에 신자로 변장하여 다시 한번 교단에 잠입한 료코는 비밀의 방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교단에 대한 가택수사가 결정된다. 도망치려고 망설이는 오니사와도 붙잡아 취조가 시작되지만....
작품해설
전작 “마루사의 여인”으로 센세이션을 불어일으킨 이타미 주조감독이 만든 유일한 시리즈 작품.
“실질적 가격”이 없는데도 개인,기업이 가격상승을 예상하고 주식과 토지에 투자하여 그 결과로서 시장가격이 오르는 버블. 이 이상한 시대를 상징하는 “토지매매”는 주춤할 줄 모른다. 부동산업자뿐만이 아니라 폭력단까지 “땅투기꾼”으로서 암약, 잇달아 땅을 사서 고가에 팔아넘겨 달콤한 꿀을 빨아낸다. 그 “땅매매”, “땅투기”의 실체를 이타미 주조는 본작품 “마루사의 여인2”으로 명백히 밝히고 있다. 악질적인 땅투기의 수법을 시작으로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정치가와 기업의 암약과 세금의 꼭두각시등이 사회파 드라마 이상의 리얼함을 그려낸다. 전작에 이어 료코를 연기하고 있는 미야모토 노리코는 단발머리, 작은 키, 주근깨라는 외견상의 설정은 그대로 두면서 캐릭터를 한발짝 더 다듬었다. 도쿄대를 졸업한 자의식이 없어지지 않은 부하를 남성선배처럼 행동하여 단련시킨다는 소위 귀신조교과 같은 측면이 더해졌다. 또한, 일본영화의 보배, 미쿠니 렌타로가 료코의 타겟 오니사와 텟페이를 연기. 본래의 괴물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스케일이 큰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료코의 “가슴”과 맛하 후리아게가 연기한 아키야마의 “점”이 전작 “마루사의 여인”보다 커졌다거나 사루와타리역의 코마츠 호우세이가 “하얀 길”에 이어 “귀”를 붙이는 등 영화판을 피식 웃게 만드는 재미있는 장난(?)도 여기저기 끼워넣어져 있다. 또한 불상이 잇달아 늘어선 교단 본당의 벽화에는 이타미 감독의 얼굴도 그려져있다. 이런 알려지지않은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DVD만의 매력이다.
- 인사이드 “마루사의 여인2” 이타미 주조가 이야기하는 “마루사”시리즈화의 이유와 의의
일본경제를 지탱해온 사회구조의 중심이 토지
“마루사의 여인”은 어른을 위한 오락작품으로서 만들었기에 히트했을 때는 당연히 파트2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작은 말하자면 마루사의 입문편이였기에 너무 거대한 탈세를 다룰 수 없었어요. 그게 마음에 남았죠.“ “대규모의 땅투기가 되면 움직이는 금액도 몇백억이 되고, 배후에는 대기업과 은행, 게다가 정치가와 공무원도 얽혀있어 거대한 구도가 됩니다. 게다가 토지라는 것은 일본경제를 가장 깊숙한 곳에서 움직이게하는 요소니까, 일본을 이야기할 때에는 토지를 빼놓고선 이야기가 안되죠“ “요점은 빈곤한 사람은 평생 벌어서 저축합니다. 하지만 물가와 토지가가 상승하여 예금은 점점 가치가 떨어져 동경하던 내집장만 은 멀어지게 됩니다. 한편 돈이 있는 사람과 사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땅을 삽니다. 토지는 가격이 올라 빚의 가치가 떨어지고 가지고 있는 재산은 늘고 더욱이 돈을 빌리는 능력이 증대하고 커져만 갑니다. 이 사회구조가 일본경제를 지탱해 왔던거죠. 이 사회구조의 중심이 바로 토지라는 겁니다.“
거의 험프리 보거트인 미야모토 노리코
“국세청의 사찰부와 실제 땅투기꾼쪽, 양쪽에서 농밀한 취재를 하여, 그 에세이만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정보의 양과 내용의 사실성에 관해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땅투기와 탈세에 관한 기상천외한 범죄 수법이 염주처럼 계속 반복되어 숨막힐 정도로 아슬아슬한 전개가 진행됩니다. 그리고...이건 제게 있어 중요한 일입니다만, 꽤나 재밌는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관이 손님의 웃음으로 가득 찰 때만큼 저에게 행복한 순간은 없습니다!“ “마루사는 위험합니다. 더욱이 상대가 종교법인을 명목으로한 탈세를 하고있으니까 말이죠. 이걸 무너뜨리는 것은 고생 꽤나 할겁니다.(미야모토 노리코씨는) 거의 여성판 험프리 보거트에요. 터프하고 프로페셔널한 인간으로 유머러스하다고할까 지극히 어려운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해 주었으니까요”
- 뒷이야기 마루사의 여인 2
이 작품의 마지막이 다른 이타미감독 영화와는 전혀 다르네요.
미야모토: 이타미는 “이런, 마지막장면은 실패야”라고 말했어요. 매진이 이어질 때 그렇게 생각하며 시사회가 이루어지는 동안 확신한 모양이에요. “2”는 나쁜 쪽을 그리고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극악한 존재는 살아있다” 현실은 그렇다. 하지만 관객들로서는 그런건 보고 싶지 않겠죠. 이타쿠라 료코가 분발해 줬으면 좋겠어라고 말이죠. “료코 힘내!”랄까요. 그녀가 얼마나 악에 맞서서 그들을 물리쳐줄까를 보고싶을테니까요. 다 보고난 후, 여운이 나쁘고 개운하지 않아 우물쭈물하겠죠. 하지만 이타미로서는 악한 쪽이 여러 가지 의미로 재미있었을거에요. 마지막에 미쿠니씨가 연기한 적과의 결전 장면에서는 적끼리도 영혼이 맞닿아 그러한 일을 하고 싶었구나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러브씬처럼 해줘”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그래, 그 종교법인의 벽에 이타미 감독이 그려져있어요. 뒤쪽 벽의 중앙에 모자를 쓰고 있는 그림이죠. 미술이 대신 해준 것같지만, 제가 아는 한 본인이 감독한 작품에 나오는 것은 이 작품뿐이에요.
감독 소개
감독작품
1984년 장례식
1985년 담포포
1987년 마루사의 여인
1988년 마루사의 여인 2
1990년 아게망
1992년 민보의 여인
1993년 중환자
1995년 조용한 생활
1996년 수퍼의 여인
1997년 마루타이의 여인
일본을 대표하는 상업감독으로 1984년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성격파 배우로 TV와 영화계에서 활동을 벌였었고, 그의 아버지는 〈국토무쌍(國土無雙)〉(32)으로 유명한 1930년대까지 일본을 대표하던 이따미 만사쿠(伊丹萬作) 감독이다. 이따미 만사쿠 감독은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따미 쥬죠는 이 연령을 넘은 51세 때 〈장례식〉(84)으로 감독 데뷔를 했고, 199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영화 특징으로는 우선 배역의 재미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그가 배우 출신이라는 것에서 연유한 것일 수 있는데, 그의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각기 독특한 성격, 또 거기에 걸맞는 복장과 분장, 소도구들을 사용해 인물 하나하나가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항상 그는 관객을 많이 모으는 재미있는 상업영화를 추구하는데, 이와 더불어 영화를 만들 때의 사회상황을 잘 파악하여 영화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따미 영화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배우로 시작한 이따미 주조는 이찌조(一三)라는 이름으로 1960년 애다가와 히로시(枝川弘) 감독의 〈싫어 싫어 싫어〉로 데뷰했다. 1963년에는 니콜라스 레이 감독, 찰톤 헤스톤 주연의 미국 영화 〈북경의 55일〉에서 일본군 지휘관인 시바 중사역으로 출연하고 65년 리처드 브룩스 감독, 피터 오툴 주연의 〈로드 짐〉에서는 자바주민 와리스라는 청년을 연기했다. 그때 마침 미후네 도시로가 베니스영화제에서 두번이나 주연남우상을 수상해 일본 배우가 국제 무대에 어필했던 시대라 이따미 이찌조는 제2의 미후네라며 기대를 모았는데 그는 그 기대에 답해주지 않았다. 예명을 '이찌조'에서 '주조'로 바꾼 것은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60년대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 자신은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쪽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오시마 감독의 〈일본군가고〉(67)에 출연한 이후에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잡지에 에세이를 게재하거나 TV 리포터로서 활동을 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드디어 배우로서 주목을 받은 작품은 1983년 이찌가와 콘 감독의 〈細雪〉,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가족 게임〉.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의 〈미주지도 迷走地圖〉,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선술집 쪼지〉라는 4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정력적인 활동으로 그 해 남우상을 수상했다. 이 4편의 영화출연은 감독 데뷰에의 준비였다고 후에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감독 데뷰작인 〈장례식〉(84)은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먼저 타이틀에서부터 의표를 찌른다. 장례식이라는 의식의 진행속에 현대 일본 도시인들을 집어넣고 그 상황에서 야기되는 혼란을 통해 일본인의 모습과 사회를 묘사한 작품이다. 〈장례식〉은 보통 영화관에 발길을 옮기지 않은 관객층, 특히 중고생 여성 관객층에 의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장례식을 어떠한 순서로 집행하면 좋을까라는 실용적인 감각으로 모두가 영화관으로 발을 옮긴 것이다. 비디오로도 많이 팔렸는데 장례식의 견본으로 불티가 났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이 영화로 처음으로 2억 수천만엔의 세금을 지불했다는 이따미 주조 감독은 세금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받은 후 〈담뽀뽀〉(86)에 이어 〈마루사의 여자〉(87)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 〈마루사의 여자〉란 탈세 적발의 프로패셔널한 국세청 조사부 여자를 말한다. 이 작품에서 이따미 주조 감독이 묘사했던 것은 프로 탈세자와 그것을 적발하는 국세청 담당자와의 지혜를 짜내 격전을 벌이는 세계. 프로들의 피튀기는 사투를 묘사한 것으로 현대 일본의 단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마루사의 여자2〉(88)에 이어 5번째 연출작인 〈아게망〉(90)까지 그는 현대 일본 사회의 일면을 도려내 보여주는 일관된 흐름을 지니고 있다. 〈담뽀뽀〉에서는 음식을 통해서 문화의 모습을, 〈마루사의 여자〉에서는 돈을 통해서 경제의 단면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아게망〉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를 구현하고 있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실은 일본의 여자라는 프리즘을 통해 일본 남자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아게망'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정도였는데 '아게망'이란 여자는 남자의 모든 것, 결점까지도 수용하는 여자, 완전한 어머니 같은 여자다. 〈민보의 여자〉(92) 때는 적나라하게 야쿠자의 실상을 고발해 실제로 야쿠자에게 테러를 당한 사건도 있었다. 인텔리 비평가들의 평에 의하면 이따미 감독은 '권력자의 편'에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듣는다. 〈마루사의 여자〉에서는 국세청 직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고, 〈민보의 여자〉에서는 '범죄자=반권력'이라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죽기 전까지 10작품을 만들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흥행적으로 성공을 했기에, 일본영화에서 흥행감독 하면 이따미 쥬죠 감독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상업적 영화 안에 사회문제를 다루어 온 이따미 쥬죠 감독에 대한 평가는 이제 다시 내려질 것이다.
1997년 말 자신의 불륜 의혹에 대해 죽음으로써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투신자살했다. 향년 64세.
- “이런. 재미있는 영화를 너무 많이 만들었어. 또 세금을 왕창 내게 생겼군”
감독 : 이타미 주조
출연 : 미야모토 노부코, 미쿠니 렌타로, 츠가와 마사히코, 마스오카 토루, 탄바 테츠로, 다이치 야스오
제품사양
더빙 : 일본어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오디오 : DD 2.0
화면비율 : 4:3 풀스크린
지역코드 : All. NTSC
상영시간 : 128분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년도 : 1988
줄거리
이타쿠라 료코에게 도쿄대학을 갓 졸업한 부하 산토리가 붙는다. 료코는 어느 땅투기꾼의 탈세를 추적하고 있었지만, 그 뒤에는 야쿠자, 종교법인, 더욱이 거물정치인이 달콤한 수액을 빨려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세금이 들지 않는 종교법인을 명목으로 한몫 챙기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땅투기꾼을 조종하고 있는 것은 종교법인 하늘의 길 교단의 관장을 맡고 있는 오니사와 텟페이였다. 그는 “땅투기는 애정과 협박이다”라고 야쿠자들에게 기합을 넣으며 순조롭게 땅투기를 진행시키고 있었다. 어느날, 세무서소속 시절의 동료와 뜻밖에 마주친 료코는 그들과 함께 교단으로 향한다. 그리고 교주가 입고 있는 의복이 몇천만엔이나 하는 모피를 걸치고 신자들에게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과연 그 돈의 출처는? 날카로운 질문을 반복하는 료코였지만,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교도들에 의해 내쫒기고 만다. 땅투기로 인해 맨션의 주민과 대중식당에 대한 횡포가 계속된다. 그 와중에 신자로 변장하여 다시 한번 교단에 잠입한 료코는 비밀의 방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교단에 대한 가택수사가 결정된다. 도망치려고 망설이는 오니사와도 붙잡아 취조가 시작되지만....
작품해설
전작 “마루사의 여인”으로 센세이션을 불어일으킨 이타미 주조감독이 만든 유일한 시리즈 작품.
“실질적 가격”이 없는데도 개인,기업이 가격상승을 예상하고 주식과 토지에 투자하여 그 결과로서 시장가격이 오르는 버블. 이 이상한 시대를 상징하는 “토지매매”는 주춤할 줄 모른다. 부동산업자뿐만이 아니라 폭력단까지 “땅투기꾼”으로서 암약, 잇달아 땅을 사서 고가에 팔아넘겨 달콤한 꿀을 빨아낸다. 그 “땅매매”, “땅투기”의 실체를 이타미 주조는 본작품 “마루사의 여인2”으로 명백히 밝히고 있다. 악질적인 땅투기의 수법을 시작으로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정치가와 기업의 암약과 세금의 꼭두각시등이 사회파 드라마 이상의 리얼함을 그려낸다. 전작에 이어 료코를 연기하고 있는 미야모토 노리코는 단발머리, 작은 키, 주근깨라는 외견상의 설정은 그대로 두면서 캐릭터를 한발짝 더 다듬었다. 도쿄대를 졸업한 자의식이 없어지지 않은 부하를 남성선배처럼 행동하여 단련시킨다는 소위 귀신조교과 같은 측면이 더해졌다. 또한, 일본영화의 보배, 미쿠니 렌타로가 료코의 타겟 오니사와 텟페이를 연기. 본래의 괴물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스케일이 큰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료코의 “가슴”과 맛하 후리아게가 연기한 아키야마의 “점”이 전작 “마루사의 여인”보다 커졌다거나 사루와타리역의 코마츠 호우세이가 “하얀 길”에 이어 “귀”를 붙이는 등 영화판을 피식 웃게 만드는 재미있는 장난(?)도 여기저기 끼워넣어져 있다. 또한 불상이 잇달아 늘어선 교단 본당의 벽화에는 이타미 감독의 얼굴도 그려져있다. 이런 알려지지않은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DVD만의 매력이다.
- 인사이드 “마루사의 여인2” 이타미 주조가 이야기하는 “마루사”시리즈화의 이유와 의의
일본경제를 지탱해온 사회구조의 중심이 토지
“마루사의 여인”은 어른을 위한 오락작품으로서 만들었기에 히트했을 때는 당연히 파트2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작은 말하자면 마루사의 입문편이였기에 너무 거대한 탈세를 다룰 수 없었어요. 그게 마음에 남았죠.“ “대규모의 땅투기가 되면 움직이는 금액도 몇백억이 되고, 배후에는 대기업과 은행, 게다가 정치가와 공무원도 얽혀있어 거대한 구도가 됩니다. 게다가 토지라는 것은 일본경제를 가장 깊숙한 곳에서 움직이게하는 요소니까, 일본을 이야기할 때에는 토지를 빼놓고선 이야기가 안되죠“ “요점은 빈곤한 사람은 평생 벌어서 저축합니다. 하지만 물가와 토지가가 상승하여 예금은 점점 가치가 떨어져 동경하던 내집장만 은 멀어지게 됩니다. 한편 돈이 있는 사람과 사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땅을 삽니다. 토지는 가격이 올라 빚의 가치가 떨어지고 가지고 있는 재산은 늘고 더욱이 돈을 빌리는 능력이 증대하고 커져만 갑니다. 이 사회구조가 일본경제를 지탱해 왔던거죠. 이 사회구조의 중심이 바로 토지라는 겁니다.“
거의 험프리 보거트인 미야모토 노리코
“국세청의 사찰부와 실제 땅투기꾼쪽, 양쪽에서 농밀한 취재를 하여, 그 에세이만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정보의 양과 내용의 사실성에 관해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땅투기와 탈세에 관한 기상천외한 범죄 수법이 염주처럼 계속 반복되어 숨막힐 정도로 아슬아슬한 전개가 진행됩니다. 그리고...이건 제게 있어 중요한 일입니다만, 꽤나 재밌는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관이 손님의 웃음으로 가득 찰 때만큼 저에게 행복한 순간은 없습니다!“ “마루사는 위험합니다. 더욱이 상대가 종교법인을 명목으로한 탈세를 하고있으니까 말이죠. 이걸 무너뜨리는 것은 고생 꽤나 할겁니다.(미야모토 노리코씨는) 거의 여성판 험프리 보거트에요. 터프하고 프로페셔널한 인간으로 유머러스하다고할까 지극히 어려운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해 주었으니까요”
- 뒷이야기 마루사의 여인 2
이 작품의 마지막이 다른 이타미감독 영화와는 전혀 다르네요.
미야모토: 이타미는 “이런, 마지막장면은 실패야”라고 말했어요. 매진이 이어질 때 그렇게 생각하며 시사회가 이루어지는 동안 확신한 모양이에요. “2”는 나쁜 쪽을 그리고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극악한 존재는 살아있다” 현실은 그렇다. 하지만 관객들로서는 그런건 보고 싶지 않겠죠. 이타쿠라 료코가 분발해 줬으면 좋겠어라고 말이죠. “료코 힘내!”랄까요. 그녀가 얼마나 악에 맞서서 그들을 물리쳐줄까를 보고싶을테니까요. 다 보고난 후, 여운이 나쁘고 개운하지 않아 우물쭈물하겠죠. 하지만 이타미로서는 악한 쪽이 여러 가지 의미로 재미있었을거에요. 마지막에 미쿠니씨가 연기한 적과의 결전 장면에서는 적끼리도 영혼이 맞닿아 그러한 일을 하고 싶었구나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러브씬처럼 해줘”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그래, 그 종교법인의 벽에 이타미 감독이 그려져있어요. 뒤쪽 벽의 중앙에 모자를 쓰고 있는 그림이죠. 미술이 대신 해준 것같지만, 제가 아는 한 본인이 감독한 작품에 나오는 것은 이 작품뿐이에요.
감독 소개
감독작품
1984년 장례식
1985년 담포포
1987년 마루사의 여인
1988년 마루사의 여인 2
1990년 아게망
1992년 민보의 여인
1993년 중환자
1995년 조용한 생활
1996년 수퍼의 여인
1997년 마루타이의 여인
일본을 대표하는 상업감독으로 1984년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성격파 배우로 TV와 영화계에서 활동을 벌였었고, 그의 아버지는 〈국토무쌍(國土無雙)〉(32)으로 유명한 1930년대까지 일본을 대표하던 이따미 만사쿠(伊丹萬作) 감독이다. 이따미 만사쿠 감독은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따미 쥬죠는 이 연령을 넘은 51세 때 〈장례식〉(84)으로 감독 데뷔를 했고, 199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영화 특징으로는 우선 배역의 재미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그가 배우 출신이라는 것에서 연유한 것일 수 있는데, 그의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각기 독특한 성격, 또 거기에 걸맞는 복장과 분장, 소도구들을 사용해 인물 하나하나가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항상 그는 관객을 많이 모으는 재미있는 상업영화를 추구하는데, 이와 더불어 영화를 만들 때의 사회상황을 잘 파악하여 영화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따미 영화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배우로 시작한 이따미 주조는 이찌조(一三)라는 이름으로 1960년 애다가와 히로시(枝川弘) 감독의 〈싫어 싫어 싫어〉로 데뷰했다. 1963년에는 니콜라스 레이 감독, 찰톤 헤스톤 주연의 미국 영화 〈북경의 55일〉에서 일본군 지휘관인 시바 중사역으로 출연하고 65년 리처드 브룩스 감독, 피터 오툴 주연의 〈로드 짐〉에서는 자바주민 와리스라는 청년을 연기했다. 그때 마침 미후네 도시로가 베니스영화제에서 두번이나 주연남우상을 수상해 일본 배우가 국제 무대에 어필했던 시대라 이따미 이찌조는 제2의 미후네라며 기대를 모았는데 그는 그 기대에 답해주지 않았다. 예명을 '이찌조'에서 '주조'로 바꾼 것은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60년대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 자신은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쪽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오시마 감독의 〈일본군가고〉(67)에 출연한 이후에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잡지에 에세이를 게재하거나 TV 리포터로서 활동을 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드디어 배우로서 주목을 받은 작품은 1983년 이찌가와 콘 감독의 〈細雪〉,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가족 게임〉.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의 〈미주지도 迷走地圖〉,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선술집 쪼지〉라는 4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정력적인 활동으로 그 해 남우상을 수상했다. 이 4편의 영화출연은 감독 데뷰에의 준비였다고 후에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감독 데뷰작인 〈장례식〉(84)은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먼저 타이틀에서부터 의표를 찌른다. 장례식이라는 의식의 진행속에 현대 일본 도시인들을 집어넣고 그 상황에서 야기되는 혼란을 통해 일본인의 모습과 사회를 묘사한 작품이다. 〈장례식〉은 보통 영화관에 발길을 옮기지 않은 관객층, 특히 중고생 여성 관객층에 의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장례식을 어떠한 순서로 집행하면 좋을까라는 실용적인 감각으로 모두가 영화관으로 발을 옮긴 것이다. 비디오로도 많이 팔렸는데 장례식의 견본으로 불티가 났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이 영화로 처음으로 2억 수천만엔의 세금을 지불했다는 이따미 주조 감독은 세금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받은 후 〈담뽀뽀〉(86)에 이어 〈마루사의 여자〉(87)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 〈마루사의 여자〉란 탈세 적발의 프로패셔널한 국세청 조사부 여자를 말한다. 이 작품에서 이따미 주조 감독이 묘사했던 것은 프로 탈세자와 그것을 적발하는 국세청 담당자와의 지혜를 짜내 격전을 벌이는 세계. 프로들의 피튀기는 사투를 묘사한 것으로 현대 일본의 단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마루사의 여자2〉(88)에 이어 5번째 연출작인 〈아게망〉(90)까지 그는 현대 일본 사회의 일면을 도려내 보여주는 일관된 흐름을 지니고 있다. 〈담뽀뽀〉에서는 음식을 통해서 문화의 모습을, 〈마루사의 여자〉에서는 돈을 통해서 경제의 단면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아게망〉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를 구현하고 있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실은 일본의 여자라는 프리즘을 통해 일본 남자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아게망'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정도였는데 '아게망'이란 여자는 남자의 모든 것, 결점까지도 수용하는 여자, 완전한 어머니 같은 여자다. 〈민보의 여자〉(92) 때는 적나라하게 야쿠자의 실상을 고발해 실제로 야쿠자에게 테러를 당한 사건도 있었다. 인텔리 비평가들의 평에 의하면 이따미 감독은 '권력자의 편'에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듣는다. 〈마루사의 여자〉에서는 국세청 직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고, 〈민보의 여자〉에서는 '범죄자=반권력'이라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죽기 전까지 10작품을 만들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흥행적으로 성공을 했기에, 일본영화에서 흥행감독 하면 이따미 쥬죠 감독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상업적 영화 안에 사회문제를 다루어 온 이따미 쥬죠 감독에 대한 평가는 이제 다시 내려질 것이다.
1997년 말 자신의 불륜 의혹에 대해 죽음으로써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투신자살했다. 향년 6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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